코백스 백신 공급시기 통보 아직 없어
코백스 백신 공급시기 통보 아직 없어, 언제쯤 가능 할까?
1월 30일 코백스 백신 공급시기 통보 아직 없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과 공급 시기를 아직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8일 "코백스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1월 말 경에 구체적인 백신 종류, 물량, 시기가 확정 통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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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오후 코백스 백신 공급시기 통보 아직 없어 관련한 브리핑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받게 되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 구체적인 공급 시기를 아직까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 모더나를 통해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을 통해 각각 1000만명분, 얀센을 통해 600만명분 등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현재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의 백신 선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코백스로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 코백스와 계약 시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EMA는 홈페이지에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4차례에 걸친 임상에는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만4000여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임상연구 대상자 2만4000여명 중 90.3%가 18~64세였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9.7%에 불과했다. 화이자의 경우 4만3651명 중 노인 피험자가 22%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 등 3중 자문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적정성 여부에 대해 검증할 계획이다.
코백스는 각국에 초도물량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는 5만명 물량을 이르면 2월초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월말까지 코백스로부터 받을 초도물량의 백신의 종류와 양, 구체적인 도입 시기를 전달받고 2월초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0일까지도 코백스로부터 백신 종류와 물량, 도입 시기가 통보되지 않아 이달 내 백신 공급의 구체적 계획을 전달받고 2월 초 공급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이다.
이는 주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구는 2021년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20%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백스 참여국의 선입금을 받은 뒤 이 자금으로 백신 개발 비용을 확보, 제약회사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즉, 참여국들은 코백스에 선입급을 해야 하는데, 이는 도즈(1회 접종분)당 3.5달러를 내고 백신 종류를 선택하거나, 1.6달러만 내고 백신 종류를 선택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각국은 참여 비율에 따라 백신을 공급받게 되는데, 이때는 선입금을 제외한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