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과
추미애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과
1일 추미애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날 추미애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과는 공식 입장이 아닌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추 장관이 교정기관 코로나 확산에 대해 사과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월27일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가족에게 감염된 이후 1일 오전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수는 918명이라고 합니다. 직원 21명, 수용자 897명입니다. 동부구치소에 535명, 경북북부2교도소에 345명, 광주교도소에 21명, 서울남부구치소에 16명, 서울구치소에 2명, 강원북부교도소에 6명의 확진 수용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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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에 이어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는 코로나 확진 수용자 2명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중증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30대 수용자였습니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구치소 의료진에 의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리고, 사회적으로 서민·중소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서 더 큰 고통을 당한다”며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고 적었습니다.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는 이전부터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혼거 수용하는 절차를 준수하게 했는데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걸러지지 않아 이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남아 있었던 것”이라며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 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이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하여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모범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에 진행하여 빠른 시일 내에 수용밀도를 낮추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전국 교정기관에서 코로나가 확산됐지만 추 장관은 전날 신년사에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나서 “법무부는 감염에 취약한 교정 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으나 구금 시설이 갖는 한계와 선제적 방역 조치 미흡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