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고우면 뜻 한자

2019. 10. 18. 09:48

 

 

좌고우면 뜻과 좌고우면 한자는?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듯한 좌고우면 뜻과 좌고우면 한자 어떻게 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였죠.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말하면서 좌고우면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좌고우면 뜻과 좌고우면 한자 어떻게 쓸까요?

 

 

먼저 좌고우면 뜻을 살펴볼께요. 좌고우면은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좌우를 바라보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면서 결정을 못 내리는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좌고우면 한자로는 左:왼 좌, 顧:돌아볼 고, 右:오른 우, 眄:곁눈질할 면 이죠.

 

 

 

좌고우면에 대한 백과 사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좌고우면은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식(曹植)이 오질(吳質)에게 보낸 편지 <여오계중서(與吳季重書)>에서 나온 말인데요. 조식은 당대 문단에서 아버지 조조(曹操), 형 조비(曹丕)와 더불어 '삼조(三曹)'로 일컬어질만큼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계중은 오질의 다른 이름[字]으로 조비가 위나라 문제(文帝)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워 총애를 받아 진위장군(震威將軍)까지 지냈고 20등급 작위 가운데 가장 높은 열후(列侯)에까지 오른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 간에 오간 편지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해요.

 

 

"술잔에 가득한 술이 앞에서 넘실거리고, 퉁소와 피리가 뒤에서 연주될 때면, 그대는 마치 독수리처럼 몸을 일으켜 봉황이 살피고 호랑이가 보는 듯이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은 유방(劉邦)의 이름난 신하인 소하((蕭何)나 조참(曹參)도 필적할 수 없고, 흉노를 무찌른 위청(衛靑)이나 곽거병(霍去病)도 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살펴보아도 마치 앞에 사람이 없는 듯이 한다고 할 것이니, 그야말로 그대의 장대한 포부가 아니겠습니까!(若夫觴酌凌波於前, 簫笳發音於後, 足下鷹揚其體, 鳳歎虎視, 謂蕭曹不足儔, 衛霍不足侔也. 左顧右眄, 謂若無人. 豈非吾子壯志哉!)"

 

 

 

조식은 이 글에서 오질의 재능과 학식을 칭찬하며 의기양양하고 자신만만한 그의 모습을 빗대어 형용하였는데요. 이처럼 원래 좌고우면은 '좌우를 바라보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뜻하였는데, 나중에 '앞뒤를 재고 망설이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요.

 

 

좌고우면( 左顧右眄) 은 좌면우고(左眄右顧), 좌우고면(左右顧眄), 우반좌고(右盼左顧), 좌우고시(左右顧視)로도 쓰이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뜻하는 유의어로는 참전고후(瞻前顧後), 수서양단(首鼠兩端 : 구멍 속에서 머리를 내민 쥐가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는 뜻)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15층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한 여야 의원의 질의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드러난 대로 결론을 내 드리겠다.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데 걱정하지 마시라"고 답했구요. 이어 "저희들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해요.

 

이상은 대검찰청 국정감사 발언으로 화제가 된 좌고 우면이란 무엇인지 좌고우면 뜻과 좌고우면 한자에 대한 간단 정보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