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


다음달 1일 부터 시행될 예정이였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2010년 도입 이후 최초로 연기 되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하고, 같은달 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의과대학의 여러 학장, 교수 등 범의료계 원로들께서 9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의사 국가실시시험의 연기를 요청한 바 있으며, 의전원협회는 오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시험 일정의 연기를 요청했다"며 "이러한 건의를 수용해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로 결정했다"고 정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에 대해 밝혔다.



김 차관은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여 다수의 학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이 우려됐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향후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며 "학생들을 생각하는 범의료계 원로들의 고민 어린 제안도 함께 고려했다"고 정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 방침에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정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와 관련해 "시험일을 일주일씩 순연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9월 1일 응시 예정자는 9월 8일에 응시하고 9월 2일 응시 예정자는 9월 9일에 응시하게 된다"며 "기존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시험 응시를 신청하셨던 의대생들께는 진심 어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차관은 "아울러, 기존에 시험 응시를 취소하였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방법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기준 전체 의대 국가고시 응시자 3172명 중 2839명(89.5%)가 응시 취소 신청을 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발해 집단적으로 취소 신청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 자기 의사로 시험 취소를 한 것이 맞는지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확인했지만 대다수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 결국 정부는 의사 국가시험 실시시험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정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