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21.5%
코로나 확진자 감염경로 불분명 21.5%!
코로나 확진 자 중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 비율이 21.5%에 달했다. 산발적 코로나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환자’ 비율은 방역당국의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 조사 중에 1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35명”이라면서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25개소, 총 158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8·15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 조사 중에 6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9명”이라고 전했다. 이 집회와 관련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10개소다. 확진자는 총 118명으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다.
정 본부장은 “경증, 무증상 감염이 있는 상황에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신규 환자 보고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n차 전파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가능하면 24시간 이내에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등 조사 및 격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해 오늘부터 8일간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한다”면서 “짧고 굵게 확실하고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만 현 시점에서의 코로나 유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 간 접촉을 끊어주면 전파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 앞으로 8일간 나 자신이 감염되지 않고 또한 나 때문에 새로운 감염전파를 만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38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942명으로, 21.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