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선 귀환
민간우주선 귀환 성공
3일 민간우주선 귀환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통해서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두 달간 머물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을 통한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 시각)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2시41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1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 앉았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민간우주선 귀환은 별다른 결함 없이 제 시간에 이뤄졌으며 이들은 화씨 3500도(섭씨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는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는데요. 민간우주선 귀환 우주비행사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나사의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헐리와 벤켄은 이로써 두 달여간의 임무를 완수했는데요. 이들은 지난 5월 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으며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이며 이들의 귀환은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 만에 미국 우주비행사가 민간 우주선을 이용해 처음으로 우주 왕복을 완수했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데요. 미 우주비행사들이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은 1975년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 해상 귀환 이후 45년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주비행사들의 귀환 직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사 우주비행사들이 2개월 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로 돌아왔다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구요. 이어진 트윗에선 "우주비행사들이 45년 만에 첫 스플래시다운을 완료했다.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우주선 캡슐이 낙하산을 펴고 해상에 내려앉는 모습이 담긴 나사측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고 합니다.
이상은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통한 민간우주선 귀환 45년만에 이뤄진 해상 민간우주선 귀환 성공 소식이였습니다.